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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무인양품, 외식 사업 확장…성과낼 수 있을까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무지코리아가 23일 '이츠온' 매장을 열고 국내 외식사업에 진출한다. /신지훈 기자

타임스퀘어에 카페형 식당 '이트인' 오픈...'불매운동·방사능 논란' 넘어야 할 산

[더팩트|신지훈·이민주 기자] 무인양품이 이달 말 국내 외식사업에 진출한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외식 사업 확장 정책이 실효를 거둘지를 두고 업계 안팎의 관측이 엇갈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무지코리아는 이달 2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외식 매장인 '이트인(Eat-in)'을 연다. 매장 규모는 165㎡(49.9평) 수준이다.

이트인 매장은 도시락을 판매하는 카페형 식당으로, 점심시간(오전 11시부터 2시까지)에는 도시락을 판매하고 평소에는 커피와 차 등의 음료를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이트인 매장을 무인양품의 국내 외식산업 진출 '테스트 베드'로 보고 있다. 실제 무인양품은 일본에서 'Cafe&Meal MUJI'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이를 본격적으로 론칭하기 이전에 이트인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를 점검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최근 산업 영역을 막론하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인양품은 일치감치 불매운동 타깃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불매의 대상이 됐다. 무지코리아는 지난 2004년 일본의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각각 60%, 4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일본 본사가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매년 일정 규모의 배당금이 일본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시내 무인양품 매장은 손님이 없이 텅 빈 모습이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손님이 없는 무인양품 매장 인증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한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가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양품 앱 8월 사용자수는 전월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인양품 후쿠시마 플라스틱' 논란이 불거지자 무인양품은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무인양품 홈페이지 캡처

무인양품이 넘어야 할 과제는 불매운동뿐만이 아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과거 불거졌던 이른바 '무인양품 후쿠시마 플라스틱' 논란을 재조명하며 이츠인에서 파는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월 무인양품은 판매 중인 물통 등 일부 제품이 후쿠시마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무인양품 후쿠시마 플라스틱' 논란은 '무인양품 글로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폴리프로필렌 수납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후쿠시마현 니시시라카와군에 있는 무인양품 공장에서 플라스틱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더해 무인양품에서 판매 중인 물통 제품 라벨에 'GIFU PLASTIC INDUSTRY CO, LTD FUKUSHIMA FACTORY'(기후 후쿠시마 플라스틱 공장)이라고 적힌 사진이 확산되기도하며 제품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무지코리아는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폴리프로필렌 수납을 포함한 특정 상품은 한국의 관련법령에 따라 올바르게 수입되고 있으며, 적정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후쿠시마산 플라스틱을 쓰는 회사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안 쓸 것이라고 누가 장담하겠냐. 지금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먹는 것이 애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더라"(jelp**)고 말했다.

한편 무지코리아는 이트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 원산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gamja@tf.co.kr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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