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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사고 팔고' LG, 지분 정리로 경쟁력 강화 나선다

최근 LG그룹이 계열사 지분 정리에 활발히 나서면서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세준 기자

㈜LG, LG CNS 지분 매각 추진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LG그룹이 시스템통합 계열사인 LG CNS 지분 매각에 나선다. 이번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인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LG가 보유 중인 LG CNS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각 주간사로 JP모건으로 선정됐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LG그룹 측은 이번 매각 추진에 대해 "LG CNS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부 지분 매각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LG의 LG CNS 지분 매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발표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주주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갖고 있을 경우 대주주 일가가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걸리게 된다.

이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 조치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LG 총수 일가는 ㈜LG 지분 46.6%를, ㈜LG는 LG CNS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는 LG CNS 지분 35% 이상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보유 중인 LG CNS 지분 85% 중 35% 이상을 매각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실탄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이는 비주력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지분 정리는 규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신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마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LG그룹의 계열사인 LG유플러스도 최근 주력 사업은 사들이고, 비주력 사업은 정리하는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0%와 1주를 8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에서 4위인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반대로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 사업부에 대해서는 매각이 추진 중이다. 전자결제대행 시장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이를 매각하고, 이동통신과 IPTV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 역시 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을 진행하는 등 비주력 사업 정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물류회사 판토스 지분 19.9%와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사 자회사 서브원 지분 60%를 매각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분 매각이 단면적으로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지만, 이는 곧 자금 마련으로 이어져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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