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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300억→9000억'…10년 새 폭발적 성장 안마의자, 비결은?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10년 새 30배 가까이 성장하며 9000억 원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웰빙' 트렌드와 합리적 소비 방법으로 떠오르는 '렌털' 산업 발달이 성장을 견인했다. 안마의자 업체들은 국내 시장 내에서 자신들의 몫을 키우기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이민주 기자

'1강' 바디프랜드 질주, '2중' 코지마·휴테크 분발…안마의자 '스몰 럭셔리' 수요 증가

[더팩트|이민주 기자] 안마의자 시장이 엄청 커졌다. 지난 2009년 300억 원 대였던 국내 시장규모는 10년 사이 30배 가량 성장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와 맞물려 렌털 산업이 활성화되며 안마의자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 성장을 견인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 '바디프랜드'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뒤를 이어 '코지마'와 '휴테크'는 2중으로 분류되고 있다.

안마의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규모는 7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7년 200억 원대로 시작한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속도로 커졌다.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를 9000억 원대로 예상하고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자 주요 안마의자 기업들의 실적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업계 '넘버원' 자리를 공고히 하는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 해 대비 357억 원 늘어난 450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안마의자 시장 매출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2위 코지마도 분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81억 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888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3위 휴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471억 원. 직전 해 대비 68억 원 증가했다.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 트렌드' 대두와 합리적 소비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렌털 산업'의 발달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과 질병문제를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확산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또는 그런 공간을 찾는 경향'을 뜻하는 '케렌시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안마의자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안마의자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이 같은 트렌드와 더불어 '렌털'이 합리적인 소비패턴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도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라며 "업계는 판매 금액이 수백만 원대인 안마의자를 렌털 또는 장기할부 형태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조 원이었던 국내 렌털 산업 규모는 지난 2016년 25조9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KT경제연구소는 렌털 산업 규모가 2020년 4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디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기업 대상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안마의자의 메디컬 분야 연계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놨다. 코지마는 부위별 안마기가 인기를 끌자 소형안마기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휴테크는 ㅈㅓㄼ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각각 '바디프랜드', '휴테크' 직영점 매장 전경. /이민주 기자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시장상황에 국내 안마의자 업체들은 각각의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리딩기업 바디프랜드는 임직원들의 복지를 확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는 법인 고객이 안마의자를 구매할 경우 10대마다 동일제품 1대를 더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더팩트>에 "최근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포장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늘리는 기업과 관공서가 늘고 있다"며 "사내에 안마의자를 두기 위해 렌털 및 구매를 상담하는 기업들도 많아지며 지난 근로자의 날에 10+1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디컬 분야 연구개발(R&D)을 통해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능을 입증하고 관련 제품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8가지 브레인 마사지 기능이 들어간 안마의자 '파라오 Ⅱ' 개발에는 신경외과와 정신과 전문의, 뇌공학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 최근 출시한 세계 최초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용 안마의자인 '하이키(Highkey)' 개발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정신과 등 메디컬R&D센터 소속 전문가들이 주도했다. 어린이 및 청소년 전용 안마의자를 내놓은 것은 바디프랜드가 유일하다. 하이키에는 '무릎 성장판 주변 자극 프로그램', '브레인 마사지 기능'이 탑재됐다.

코지마는 최근 눈과 손 마사지기 등 부위별 안마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소형안마기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코지마는 현재 총 17종의 소형안마기를 판매 중이다. 이는 바디프랜드(2종)와 휴테크(4종)가 보유한 소형안마기 종류보다 많은 수다.

휴테크는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실제로 휴테크에 따르면 휴테크 안마의자를 구매한 소비자 중 30대가 33.8%로 가장 많았다. 휴테크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마의자 구매연령층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안마의자가 최근 소비자들에게 '스몰 럭셔리'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그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은 판매 업체들의 판매대수, 매출 현황만 보더라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한동안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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